발전사 유연탄 수입국 다원화에 힘 모은다

 한전 발전자회사들이 유연탄 수입국 다원화를 위한 협력노선을 구축에 나섰다.

 27일 발전업계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유연탄의 가격 통제 움직임과 함께 저열량탄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5개 발전회사들이 신규 유연탄 수입국 공동개척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수입국 개척을 통해 유연탄 품질을 다양화하고 가격 부문에서도 인도네시아를 견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발전용 유연탄 중 절반이 넘는 55%가 인도네시아 산이다.

 발전회사들은 공동구매 카드를 다시 꺼내들어 신규 수입 국가를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공동구매는 발전 5사가 필요한 유연탄 물량을 한 번에 사들이는 것으로 거래 시 가격협상력과 거래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재고관리 및 발전사별 정책 차이와 함께 최근 유연탄 시장에 공동구매를 할 만한 대규모 물량이 나오지 않으면서 올해에는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주요 신규 수입대상국으로 저열량탄은 미국, 고열량탄은 캐나다·남아공·러시아 등이 검토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발전회사들과 수입국 공동개척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발전회사 협력본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김도균 지경부 전력산업과장은 “가격적 이점에 현재 발전회사 유연탄 수급지역이 인도네시아에 편중돼 있다”며 “안정적인 유연탄 수급을 위해 수입국 개척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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