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모바일 운용체계(OS)인 iOS 5의 네 번째 베타버전이 발표됐다. 베타3가 발표된 지 11일 만의 업데이트이며 특히 무선 업그레이드 기능을 지원하는 첫 버전이다.
22일(현지시각) 오후 공개된 애플 iOS 5의 베타4에서는 지난 6월 애플 전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던 무선 업그레이드(Over The Air. OTA) 기능이 처음으로 포함되었다. 와이파이나 3G 통신망에 접속만 할 수 있으면 iOS 5 업데이트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전 버전까지는 iOS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우선 PC에서 아이튠즈나 애플 개발자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다시 PC와 iOS 단말기를 USB 테더링해 업그레이드해야 했다. 그러나 iOS 5부터는 와이파이 혹은 3G 통신망에서 바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iOS 5의 베타4에서 OTA 업데이트 기능을 수행하면 일부 사용자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iOS 5의 베타4를 먼저 사용해본 개발자들은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단말기가 전원에 꽂혀 있을 때나 최소한 배터리 수명이 50% 이상 남아 있을 때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베타3에서 베타4로 OTA 업데이트를 하려면 아이튠즈에서 사진 재동기화를 해야 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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