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 명가 필립스가 10년 만에 최대 손실을 기록하자 총 7억유로의 비용 감축에 나선다.
프란스 반 하우텐 로얄필립스일렉트로닉스 CEO는 5억유로의 비용 절감과 20억유로의 자사주 매입 실시를 공표했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1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13억4000만유로 순손실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필립스는 이미 판매·연구개발(R&D) 부문에서 2억유로를 상쇄하기 위해서 삭감정책을 밝힌 바 있다.
필립스는 2001년 이후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헬스케어와 조명, 특화된 생활가전(전기면도기·커피메이커 등)을 3대 축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하지만 조명과 가전제품 분야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아시아 업체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지멘스, GE와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600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반 하우텐 CEO는 비용절감 정책이 가전제품 제조 분야에서 필립스와 겨루고 있는 아시아지역 제조사들과 경쟁하는 데 효율성을 증대시켜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필립스는 2013년까지 영업이익률을 10~12%까지 높이고, 매출을 4~6%가량 상승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