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간 중국 포털 시장은 토종 기업인 바이두와 글로벌 기업인 구글 2강 체제였지만 구글 철수 이후 에타오, 웨이보 등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1강 다중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가 타 중국 사이트들에게 도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그룹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에타오(Etao.com)’와 시나그룹의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웨이보(Weibo.com)’가 도전자다.
에타오는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기업인 ‘타오바오’와 같은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웨이보는 중국의 트위터로 불리며 시나 그룹은 이를 중국의 페이스북처럼 키우려고 투자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애널라이시스 인터내셔널은 바이두가 2분기 중국 검색 시장에서 75.9%의 점유율을 차지한 막강한 1위 사업자라고 밝혔다. 구글은 사업 철수 이후 점유율이 하락해 18.9%를 기록 중이다. 에타오와 웨이보는 점유율이 아직 한 자릿수다. 직접적으로 바이두와 웹 검색 점유율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것.
하지만 에타오, 웨이보 등 신흥 사이트들은 검색 시장에서 성장의 바로미터인 온라인 광고 단가가 급증하고 있다. 바이두를 비롯해 에타오, 웨이보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온라인 광고기업 참(Charm)의 주 웨이 CFO는 “에타오와 웨이보의 광고단가가 연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검색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시장에서 웹 마케팅 비용 성장은 연 30~40% 수준”이라고 밝혔다.
에타오와 웨이보의 도전이 시작되자 바이두는 해외에서 관련 사업을 정비해 대비 중이다. 지난해 바이두는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과 손잡고 일본에 진출했다. 또 바이두 톡이라는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카이저 쿠오 바이두 대변인은 “중국 인터넷 생태계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한 경쟁은 긍정적”이라며 “바이두 이용자는 집 안에서 사이트를 통해 여행 예약이나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