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행장 박영빈)은 창립 이래 최초로 총 수신 2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10월 총 수신 10조원을 돌파한 뒤 6년여만의 성과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17조51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6개월여 만에 2조5707억원 증가한 20조856억원의 총 수신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박영빈 은행장이 취임한 뒤 강도 높은 영업력 재정비와 마케팅·영업점 지원 중심으로 조직을 대폭 개편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1% 남짓한 성장에 그친 수신 증가세를 감안할 때 불과 6개월여 만에 총수신이 14.3%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박영빈 은행장은 “총 수신 20조원 돌파는 경남은행 창립 41년 만에 이룬 쾌거이자 2000여 경은인의 숨은 저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200만 고객의 신뢰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성원으로 일군 결실인 만큼,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