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구글 전자책 `스토리HD` 17일 美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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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의 구글 전자책 `스토리 HD`

 아이리버가 139.99달러에 구글 전자책을 출시하기로 했다.

 아이리버(대표 이재우)는 구글 전용 전자책 단말기인 ‘스토리 HD’를 17일부터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에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토리 HD는 구글의 개방형 이북(eBook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전자책 단말기로 구글이 보유한 전자책 300만권 이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수 십만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6인치 전자책 중 최초로 XGA(768×1024·액정표시장치 등급 중 최고급)를 지원하는 고해상도 e잉크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기존 전자책보다 해상도가 63% 뛰어나다. 800㎒ 코어텍스 CPU를 탑재해 화면전환 속도가 이전 제품 대비 약 3배 이상 빠르다.

 와이파이 무선망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다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와 연동돼 기존에 읽던 페이지가 자동으로 나타나는 ‘클라우드’ 기능 등 독서 편의를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두께 9.3㎜, 무게 207g으로 아마존 킨들(240g)이나 반즈앤노블의 누크(212g)보다 가벼우며 아이리버 특유의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배터리는 와이파이를 끈 상태에서 하루 한 시간을 읽는다고 가정할 때 10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 HD는 아이리버와 LG디스플레이가 합작해 중국에 설립한 L&I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에서 생산하게 된다.

 미국 유통을 맡게 될 타겟은 미국 전역에 1755개의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2위 유통업체다.

 이재우 대표는 “미국 전자책 시장 진출에 필수인 콘텐츠와 유통망을 확보한 구글·타겟과 각각 협력하게 돼 매우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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