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 GS 중국 주유소 사업으로 인지도 `쑥쑥`

 SK네트웍스와 GS칼텍스가 중국에서 운영 중인 주유소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광고판 역할을 하고 있다. 정유 유통사업 확장보다는 엔진오일과 같은 계열사 제품 판매를 위해서다.

 11일 SK네트웍스와 GS칼텍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주유소는 SK가 중국 선양과 단둥에 갖고 있는 10개와 GS가 칭다오·옌타이·지난에 설치한 8개다. 두 회사 모두 2005년에서 2008년 사이 주유소를 지어놓고 수년간 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자칫 사업 실패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주유소는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유소 특성상 대형 캐노피와 입간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 SK와 GS는 주유소 광고효과를 통해 자사의 석유화학제품이나 엔진오일·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중국 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자동차 관련 윤활유나 경정비 사업 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매출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SK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SK네트웍스는 최근 렌터카 사업에 진출, 2015년까지 2만여대의 운영차량을 확보하고 중국 렌터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 이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자동차 경정비 사업인 스피드메이트 등과 함께 한국처럼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의 전주기를 담당하는 ‘카라이프비즈’를 계획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중국에 주유소를 설치한 시기와 윤활유를 비롯한 석유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담당하는 GS칼텍스 베이징대표처의 설립이 맞물린다. 윤활유 시장에 늦게 진출한 만큼 인지도를 높이는 게 중요했단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중국 현지 업체와 브랜드를 같이 쓰는 코-브랜딩 전략으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16일 중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인 동펑자동차의 윤활유 자회사인 동펑윤활유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도 같은 이유다.

 GS칼텍스 주유소에서는 단순히 석유제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정비 서비스인 오토오아시스를 갖추고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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