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김산홍 ABI시스템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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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과 업무용 빌딩을 중심으로 LED조명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게 고무적이에요. LED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디밍(Dimming)’ 등 스마트 조명시스템을 도입하면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고 조명시스템의 수명도 늘릴 수 있다는 걸 소비자들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죠.”

 스마트조명 전문업체 ABI시스템스 김산홍 대표의 말이다.

 ABI시스템스는 아파트나 사무용 빌딩에 조명 스위치와 제어장치, 통신장비 등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다. 삼성 래미안, GS 자이 등 아파트에 조명 스위치와 통신시스템을 공급,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LED조명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LED조명 확대 정책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시장 전망이 밝은 데다 민간 시장도 계속 확대 추세에 있다”며 LED조명 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부터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LED조명 교체 물량이 늘면서 분위기는 꽤 좋은 편이라고 했다.

 ABI시스템스는 LED조명을 단순 공급하기 보다는 전체 시스템을 제어하는 스마트 관리시스템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LED조명을 직접 생산하기 보다는 LED조명과 제어시스템을 인터페이스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게 부가가치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LED조명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LED조명 분야 신규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습니다. 이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존의 LED조명업체와는 다른 기술력을 갖추는게 중요합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스마트관리시스템이란 지적이다.

 ABI시스템스는 최근 삼성물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마이크로 에너지그리드 프로젝트인 ‘K-MEG’ 사업을 수주했다. G밸리 1단지 내 30여개 지식산업빌딩에 전기, 신재생에너지, 가스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 및 제어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를 구축, G밸리를 녹색산업단지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간 K-MEG 사업에 LED조명시스템을 공급, G밸리를 녹색산업단지로 바꾸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면서 향후 가산동(2·3단지) 지역까지 에너지그리드 시스템 구축이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K-MEG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조명관리시스템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전략이다.

 ABI시스템스는 최근 수출 성과도 내고 있다. 올해부터 중국, 베트남, 대만 등에 LED조명시스템 공급을 추진 중이며, 연내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럽향, 북미향 제품 개발을 이미 마쳤다.

 기술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금지원을 받아 주차장용 LED조명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내년 중반까지 주차장용 LED조명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LED조명시스템 전문업체로서 확실히 뿌리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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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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