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엔트리브 인수 협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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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로고

 엔씨소프트가 중견 게임업체 엔트리브 인수를 위한 7부 능선을 넘었다. 8일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구체적인 협상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인수금액은 약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엔트리브는 지난해 34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 63.7%의 지분을 소유한 모회사인 SK텔레콤을 상대로 실사 및 인수를 전제로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준영 엔트리브 대표와 개발을 총괄하는 서관희 이사가 각각 17.9%, 6.2%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플랫폼 부문 사업부문 분사를 선언하면서 모바일 부문과 비 모바일 부문을 나누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1일자로 통신 부문을 제외한 플랫폼 사업부문이 자회사로 분사된다. 엔트리브도 지난 5월에 SG인터랙티브(구 엔트리브 USA)를 스마일게이트에 매각 절차를 완료하면서 해외법인 정리를 마쳤다.

 당초 NHN,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엔트리브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우선협상자로 엔씨소프트가 확정되면서 인수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넥스트플레이, 제페토, 크레이지다이아몬드 등 퍼블리싱 관계의 신생 개발사 위주로 지분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가 인수협상에 나선 것은 자사의 개발력을 바탕으로 엔트리브의 다양한 캐주얼게임 라인업 및 엔트리브의 게임포털 ‘게임트리’ 간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트리브는 주요 게임으로 골프게임 ‘팡야’, 캐주얼RPG ‘트릭스터’, 승마 게임 ‘앨리샤’, FPS게임 ‘블랙샷’ 등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등 성인 이용자층을 상대로 한 게임서비스 외에 캐주얼게임이나 포털사업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 최근 엔트리브가 서비스를 하면서 인기를 모은 ‘프로야구 매니저’를 통해 향후 야구단 운영과 함께 실질적인 온·오프라인 협력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일본 게임사 세가가 개발한 프로야구게임을 현지화한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엔트리브와 SK텔레콤이 공동 퍼블리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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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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