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킬러 앱은 역시 게임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들이 평균보다 더 많은 시간을 게임에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현지시각) 닐슨리서치는 모바일 앱 사용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앱 카테고리는 64%가 선택한 게임이었다. 2위는 날씨 앱으로 60%를 차지했다. 그 뒤를 소셜네트워킹 앱(56%), 지도와 검색(51%) 앱이 이었다.
닐슨리서치는 휴대폰 사용자의 32%가 은행 및 금융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21%만이 오피스와 같은 생산성 향상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사 결과에 대해 컴퓨터월드는 “업무용으로 스마트폰을 지급한 회사에서는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용 보도했다.
닐슨리서치가 지난해 9월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도 게임은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앱이었지만 이번 조사보다는 약간 낮은 61%였다. 닐슨은 매달 2만여명을 온라인과 전화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아이폰 사용자들이 게임에 더욱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사용자들의 평균 게임 사용 시간의 두 배에 이른다. 전체 평균이 월 7.8시간인데 아이폰 사용자는 월 14.7시간으로 조사됐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9.3시간으로 평균을 다소 상회하는 편이다. 윈도폰 7 사용자들은 게임에 4.7시간밖에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블랙베리와 피처폰 평균은 4.5시간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 게임 사용 시간도 1년 전 조사에 비해 더욱 늘어났다. 1년 전 조사에서는 평균 6.4시간이었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평균 9.4시간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닐슨리서치는 “93%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모바일 게임 앱에는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컴퓨터월드는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고 직장에 개인 스마트폰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업무 생산성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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