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수장 무더기 공모에 관심고조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이달 신임 기관장 공모에 대거 돌입한다. 정부가 출연연을 강소형 조직으로 개편하는 작업시기와 맞물리면서 연구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는 지난달 29일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2개 기관의 신임 원장 공모에 들어갔다. 기초기술연구회는 오는 11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은 뒤 25일 3배수 후보를 선정, 다음 달 중순께 신임 원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도 지난 1일부터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5개 기관의 원장 공모에 들어가 후보자 접수를 오는 14일 마감한다. 두 연구회 소속 7개 출연연에 대한 원장 공모가 같은 시기에 이뤄지는 셈이다.

 특히 출연연이 ‘강소형 연구조직’으로 전환되는 등 연구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진행되는 만큼 과기계의 관심이 뜨겁다.

 출연연 관계자는 “출연연이 강소형 조직으로 전환되면 기관장의 역할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며 “이 분위기라면 내부인사의 발탁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번 기관장 공모는 내부와 외부 가운데 어디에서 신임 원장이 배출되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공모를 추진 중인 지식경제부 소관의 5개 기관은 지난 2008년 공모 당시 모두 외부 인사로 선임됐다. 반면 최근 진행된 교과부 소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4개 기관 공모에서는 모두 내부 인사로 선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과위 소속 직할출연기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이준승 원장도 이달 임기가 종료되면서 신임원장 공모에 나섰다. KISTEP은 오는 13일까지 후보자에 대한 공모를 접수한다. KISTEP의 경우 현 원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과기계는 점쳤다. 또 기초기술연구회 민동필 이사장도 임기를 두 달 남겨 놓은 가운데 민 이사장의 후임에 대해 과기계의 관심이 높다.

 한편 교과부 과학벨트기획단은 7일부터 과학벨트 내에 구축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국적을 불문하고 기초과학연구원을 이끌 유능한 인물을 선정하겠다는 기획단의 선임작업도 주요 과기계 인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표>출연연 기관장 선임작업 현황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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