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올해 86세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최근 건강악화로 치료를 받아오다 어젯밤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소식통은 그가 어젯밤 노환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장쩌민 전 주석은 지난달 중순 이후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 일부 대만 언론들은 "중국 해외 민주인사가 설립한 인터넷 매체 보쉰닷컴이 최근 장 전 주석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잇따라 전했고, 결국 6일 오전에는 장 전 주석이 간암으로 혼미 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다.
장쩌민 전 주석은 1990년 이후 중국의 최고권력자로 등극해 지난 2005년 중앙군사위 주석을 끝으로 공식 석상에서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인물이다.
다만,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은 장 전주석의 사망설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홍콩과 대만 언론들만 그의 사망설을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