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릭슨 통해 국내 중계기업체 해외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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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6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 도약`이라는 주제로 IT CEO 포럼을 개최했다. 션 고란 에릭슨 부사장이 우수 KT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대표 이석채)가 다국적 통신업체 에릭슨과 함께 국내 중계기 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KT는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특허 1000여건을 무상 양도하고, 중도금 지급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KT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협력사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IT CEO 포럼 조찬세미나’를 열고 신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KT는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수 협력사의 해외 진출 방안을 마련했다. KT 중계기 부문 협력사 가운데 우수 업체를 선정해 에릭슨의 182개국 26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에릭슨은 지난 6월 KT 협력사에 정보제공요청서(RFI)를 공개한 데 이어 오는 8일까지 관심 업체로부터 답변서를 받을 예정이다. 에릭슨은 약 2개월간 심사를 거쳐 최소 2개사를 선정, 연내에 상용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의 제품은 에릭슨의 통신장비 제품군에 포함돼 전 세계 에릭슨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션 고란 에릭슨 중국·동북아지역본부 부사장은 “KT가 한국 중소기업의 상품을 평가해보라고 강력히 추천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협력 차원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는 거래실적이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1000건의 보유특허를 무상 양도해 협력사가 수준 높은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는 홈페이지(www.kt.com)를 통해 양도 대상 특허를 공고한 후 신청 접수와 심사를 거쳐 양수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자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도금 지급 제도도 8월부터 시행된다. 중도금 제도는 소프트웨어·일반 용역 가운데 일정 부분 사업이 이행됐지만 사업 특성상 진척도 확인이 어려운 계약건에 대해 계약금의 최대 30%를 지급한다.

 이석채 KT 회장은 “과거 안배 위주 정책에서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협력사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에릭슨과의 협력사례 등이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KT 주요 임원을 비롯해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이영상 한국SW전문기업협회장,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 등 정보기술(IT) 및 벤처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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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 도약`이라는 주제로 IT CEO 포럼을 개최했다.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이석채 KT 회장, 션 고란 에릭슨 부사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이영상 한국소프트웨어전문기업협회장, 마틴 윅토린 LG에릭슨 CSO(?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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