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3분기 모바일OS 공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이르면 3분기 자체적인 모바일 운용체계(OS)를 공개한다.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출발한 기업이 자체 모바일 OS까지 갖추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알리바바그룹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가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OS를 개발 중이라고 5일 보도했다. 개발은 그룹 내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OS는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우선 중국 시장을 공략한 뒤 점차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모바일 OS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스마트폰은 OS를 휴대폰에 설치한 뒤 앱을 다운로드했지만, 알리바바 OS는 이용자가 서버에 접속해 클라우드 형태의 앱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외에 알리바바 OS를 쓰게 될 기기 제조사나, OS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인터넷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한 앱들이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고 WSJ는 전했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OS 시장 진출로 중국 내에서 모바일 OS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분기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노키아 심비안으로 59.8%를 기록했으며, 윈도모바일(11.8%), 안드로이드(11.1%), iOS(6.1%)가 뒤를 잇고 있다.

 중국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가 연내 안드로이드 기반의 자체 OS ‘퀴시’를 내놓는다는 소문 역시 돌고 있어 세계 최대 이통 시장인 중국 시장 확보를 위한 경쟁 심화가 전망된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OS 개발은 전자상거래 업체로 알려진 알리바바그룹이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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