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메일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1일(현지시각) 구글은 자사 전 서비스의 룩&필을 총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첫 번째 대상으로 이메일 서비스를 지목했다. 구글의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 위긴스에 따르면 구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는 반년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서 유연성과 사용 용이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메일 서비스와 구글 홈페이지가 먼저 변경되며, 다른 구글 서비스들 또한 순차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구글 지메일 서비스는 최근 구글이 오픈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구글플러스(구글+)와 같은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글의 사용자경험(UE) 디자이너인 제이슨 콘웰은 블로그에서 “구글 전 서비스에 걸쳐 사용하기 쉽고 유연하게 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디자인 개선에 반영할 것”이라고 썼다.
이는 변화 완료 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용자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컴퓨터월드에 따르면 다음주 화요일 사용자들은 지메일 서비스에서 두 가지 새로운 컬러와 그래픽 조합을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디자인 옵션은 프리뷰 또는 프리뷰 덴스(Preview Dense)로, 구글은 ‘테마’라고 부르고 있다. 구글+와 같은 모습이면서 흰 여백을 보다 많이 두게 되는데, 새로운 테마를 적용해 더 많은 메일 업데이트 상황을 볼 수 있게 된다. 새로운 테마들은 지메일 세팅(환경설정)에서 테마 탭을 눌러 확인할 수 있다.
테크놀로지비즈니스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에즈라 고트힐은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일관된 룩&필을 갖추는 것이 브랜딩의 핵심”이라며 “사용자들이 구글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스크린 화면을 흘낏 보더라도 그것이 구글 서비스인지 바로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양키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톨 하트는 “구글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더 개방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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