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초광역 및 해외교류 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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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지역 광역권들이 해외교류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동남권본부가 지난 5월 네덜란드와 브라질 등 해외 조선 관련 바이어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한 수출상담회 모습.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역권 클러스터사업이 영토 확장을 하고 있다.

 광역을 넘어 초광역 간 연계협력을 통해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고,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교류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초광역 클러스터 교류협력 활발=대경권과 충청권은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교류회를 열었다. 교류회는 광역 미니클러스터 공동 워크숍과 세미나, 비즈니스 매칭·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됐다. 단순 교류회에서 그치지 않고 광역클러스터 내 기업들이 공동 기술개발과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교류회를 통해 구미의 현빈테크(대표 최기형)와 청원의 씨엔에프케이(대표 전종술)는 탄소소재 적용 단결정 사파이어 장비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같은 사례로 구미 성현C&T(대표 구성득)와 청주의 이씨엠(대표 서용원)은 생산제품을 공동브랜드로 상호 지원하고, 모터제어기술과 충전기술 등 기술교류에도 합의했다.

 그 외 대경권의 대일정공과 세리투비 등은 충청권의 씨엔에프케이, 다쓰테크 등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기로 하고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경권과 충청권은 이번 초광역 교류 및 협력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신재생에너지 전지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다양한 공동협력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수도권 대기업과 광역권 중소기업 간 협력도 눈에 띈다. 두산중공업은 동남권 내 중소기업 4곳과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1년동안 원전 고준위 방사선 구역 정비용 IT기반 연계 요소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총 7억6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과제는 대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소프트웨어 기반 딜리버리 로봇 및 용접장비 개발을 맡고, 중소기업인 리노 등 4개사가 검사용 스캐너 및 탐촉자를 개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창원대학교가 개발된 기술의 진단과 자문을 맡았다.

 동남권은 이번 대중소협력을 통해 향후 3년간 1700억원 이상의 매출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특히 광역간 기술융합의 모델케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교류사업도 탄력=산단공 광역클러스터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류사업도 활발하다. 대경권본부는 지난 2009년부터 일본 후쿠오카와 3차례에 걸쳐 산업교류전을 개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연 산업교류전에서는 양국 기업 간 상담 실적이 6억엔에 달했다. 대경권은 앞으로 후쿠오카와 산·학·연·관 교류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교류전의 성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동남권도 지난해 말 일본 큐슈와 자동차분야 협력을 추진 중이며, 충청권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를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일본 반도체관련 기업들과의 교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청권본부는 지난 6월 청주에서 사흘간 일본 반도체 관련 기업인들을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바 있다.

 그 외 동남권은 지난달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해외바이어들을 초청해 ‘글로벌 마린테크 2011’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호남권도 일본 치토세와 신재생에너지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광역클러스터사업의 성과가 이제는 광역단위가 아닌 초광역, 대중소를 넘어 해외교류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에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 위해 글로벌 지원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역 간·해외교류사업 현황(2010년~현재)

자료:한국산업단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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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지역 광역권들이 해외교류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사진은 동남권본부가 지난 5월 네덜란드와 브라질 등 해외 조선관련 바이어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한 수출상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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