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통신사 바티에어텔이 최근 쿠웨이트 이동통신사 자인(Zain)으로부터 아프리카 통신사업부문 인수를 완료했다. 이로써 바티에어텔은 가입자 기준으로 세계 5위의 이통사에 등극했다.
바티에어텔은 10여개 이동통신사의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인도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작년부터 아프리카 15개국에 진출한 자인아프리카 인수를 추진해왔다. 총 인수금액은 107억달러로 지난 23일 최종 인수 대금 7억달러를 지급하며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 인수로 바티에어텔은 19개국에 2억2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거대 이통사로 자리를 잡게 됐다. 가입자 수만 보면 버라이즌, 텔레포니카와 유사한 규모다.
아프리카 시장 확보와 더불어 바티에어텔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구조조정에도 들어갔다.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임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바티에어텔의 이 같은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동통신 부문에서 아프리카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고, 최근 출시한 영상통화 등의 상품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인도계 증권회사 IIFL의 G.V. 기리 연구원은 “비용 절감, 명령체계 단순화, 모바일 서비스의 극대화는 산업 트렌드의 관점에서 적절하다”며 “향후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 등이 예상되며 수익률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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