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와 이온수기의 단점을 보완한 정수기가 나왔다.
두드림(대표 양홍지)은 1세대 정수기(역삼투압)와 2세대 기능수기(알칼리 이온수기)의 단점을 보완한 3세대형 하이브리드 환원정수기를 개발,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1세대 정수기는 필터방식의 정수기로 정수된 물을 먹을 수 있지만 멤브레인 필터를 세척해야 하기 때문에 세척수 낭비가 따르고, 미네랄 성분까지 걸러내는 단점이 있다. 2세대 기능수기는 수돗물을 전기분해해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 이온수를 만들지만 이 과정에서 마실 수 없는 산성수와 전극 세척수로 낭비되는 물이 많은 단점이 있다. 또 알칼리 이온수기는 정수기가 갖고 있는 냉온수기의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도 없다.
이번에 두드림이 개발한 정수기는 1세대 정수기와 2세대 기능수기의 단점들을 해결한 것으로, 특히 입수된 먹는 물이 100% 전해환원수로 변환되기 때문에 물의 낭비가 전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물입자(클러스터)도 기존 2세대 기능수기와 같이 약 50㎐로 목 넘김이 부드럽다.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활성수소의 생성량도 기존 알칼리 이온수기보다 훨씬 많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정수기 원리에 양홍지 사장은 “전기에너지를 자기에너지로 변환해 이를 특수 미디어에 화학에너지로 저장시켜 물과의 접촉부분에서 전자의 방출 및 흡수로 산화와 환원반응이 일어나게 한다”면서 “이때 물 분자들은 분해와 재합성을 반복하면서 활성수소가 풍부하고 클러스터가 작은 물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두드림은 이 기술을 올 1월 특허청에 특허출원했다. 지난 2003년 에이취디알에서 출발한 두드림은 이온수기 전문업체로 전 세계 1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안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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