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의 저점 통과 시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폭이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주 ㎏당 56달러에서 최근 1달러 떨어지는데 그쳤다.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가격이 67.5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달 새 12.5달러가 떨어진 셈이지만, 5월 말까지 약 10달러가 떨어진 후 이달 들어서는 20여일간 2~3달러가 떨어졌다.
태양전지와 모듈도 6월부터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어 현재 와트(W)당 0.78달러와 1.27달러를 기록했다. 한달 전 가격은 각각 0.94달러와 1.38달러였다.
앞으로도 어느정도 가격 하락은 예상되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전망이다. 사실상 현재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떨어질만큼 떨어진 가격이 조금씩 수요의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의 태양광 보조금정책 확정에 따른 시장 불안감 해소, 독일 원전 폐쇄 선언과 더불어 최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솔라 유럽 2011’ 이후 밝아진 시장 분위기 등이 수요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안형근 건국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사이클 상 지금이 저점으로 판단되고, 단가 하락에 따라 앞으로 수요가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금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저가가 일반화되는 만큼 가격보다는 효율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실리콘·태양전지·모듈 최근 가격 동향
(자료:PV인사이트)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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