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와 시트릭스, 1년새 조직 2배로 확대…국내 시장서 `고공행진`

 가상화 소프트웨어(SW) 업계의 양대산맥인 VM웨어코리아와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의 조직 규모가 불과 1년새 2~4배 늘었다. 매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00% 성장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는 가상데스크톱(VDI) 등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성장 궤도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VM웨어코리아(대표 윤문석)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현재 조직 규모를 4배로 크게 늘렸다. 총 21명이 됐다. 주로 영업 및 엔지니어 인력이며, 마케팅과 교육부서 등에도 충원됐다. 인력충원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대표 오세호)는 지난해 12명이었던 조직 규모를 올해 상반기에만 2배 가까이 늘렸다. 컨설팅 조직이 신설된 영향이다. VDI 프로젝트가 일부 부서에 한정된 예전과는 달리 전사 프로젝트가 크게 늘면서 사전 컨설팅 작업이 필수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오세호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 사장은 “수천명, 수만명 단위로 적용하다 보니 시스템 설계 부분이 중요해졌을 뿐 아니라 프로젝트 성공률을 높이려는 고객사의 요구도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다.

 양사는 올해 목표 매출도 공격적으로 잡았다. VM웨어코리아는 올해 최소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84% 성장했다. 시트릭스코리아는 올해 200% 이상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고, 하반기 대규모 VDI 프로젝트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 회사의 설명이다.

 파트너사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VM웨어코리아는 전문 분야에 특화된 파트너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고, 시트릭스코리아는 가상화, 네트워크 등 자사 전 제품 영역에 대한 기술지원 역량을 갖춘 대형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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