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터넷 최상위 도메인인 닷컴(.com) 시대가 저물고 있다. 닷컴 대신 기업 이름, 도시 이름, 심지어 사람 이름을 넣은 최상위 도메인까지 맘대로 지을 수 있게 된다.
20일(현지시각)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웹사이트의 최상위 도메인 이름에 다양한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을 승인했다. 즉 앞으로는 인터넷 주소 맨 끝이 닷컴(.com)이나 닷오알지(.org), 닷넷(.net) 등 제한된 몇몇 이름에 국한되지 않고 .etnews, .it, samsung 등으로 지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닷컴 시대는 저물고 닷애니씽 시대가 왔다(The dot-com era is over. Welcome to the dot-anything age)”고 전했다.
ICANN의 최고실행위원인 로드 벡스트롬은 “이번 안건은 도메인 주소 분야에서 온라인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인터넷 주소 시스템은 인류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제한해 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새로운 도메인 신청으로 전환하는 것은 그리 저렴하지 않다. 우선 5000달러의 접수료와 함께 18만5000달러의 심사비를 내야 한다. 또 특별한 프로세스가 필요할 경우 추가 비용 지불도 요구될 수 있다.
새로운 도메인 이름 신청은 2012년 1월 12일부터 4월 12일까지 받는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의 도메인 이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www.pcmag.com/article2/0,2817,2387274,00.asp
http://online.wsj.com/article/BT-CO-20110620-708013.html
http://www.eweek.com/c/a/Cloud-Computing/ICANN-Approves-Custom-Generic-Top-Level-Domains-775234/
http://www.bbc.co.uk/news/technology-13835997
http://edition.cnn.com/2011/TECH/web/06/20/domain.n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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