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네트워크 생태계를 바꿨다. 이런 변화 속에서 네트워크를 위협하는 세력은 파괴력이나 난이도면에서 점점 강력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형태로 진화 중이다. 보안 문제는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 안에서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국내 모바일 보안시장 규모는 2010년 57억원 수준에서 2015년 2078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는 세계 모바일 보안 시장의 7.3%를 차지하는 수치다.
방통위는 앞으로 ‘3000만 스마트폰 이용자 시대’에 대비해 △미래 모바일 서비스·인프라 보안품질 향상 △모바일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확립 △모바일 정보보호 기반 조성이라는 3대 목표를 세웠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정부·민간 부문에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 모바일 시큐리티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이 계획은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단말 보안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한국형 앱 게놈 프로젝트, 안전한 앱 유통을 위한 그린 마켓 인증서, 모바일 SNS·스마트워크 보안 강화 방안 등 모바일 보안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식경제부 역시 오는 2014년까지 디지털포렌식(디지털 범죄 수사기술 법의학), 보안관제, 분산거부공격(DDoS), 개인정보보호, 융합보안 등 5대 분야에서 약 4000억원 규모의 신규 공공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경부는 공공기관을 포함해 2015년까지 정보보안 시장을 1조 8000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관련 산업이 커짐에 따라 필요한 인력도 늘어나 채용시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경부는 정부 및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보안 석사과정을 새롭게 만들어 총 40명의 석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KAIST에 사이버보안 연구센터를 설립해 국가 사이버전 대응기술 개발 및 최정예 인력을 키운다. 이 밖에도 디지털포렌식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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