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無전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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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유가·고물가 탓에 저전력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온라인에서도 관련 상품을 찾는 발길이 늘었다. 특히 단순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미한 상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대표 박주만)은 19일 유가와 물가의 동반상승이 이어지면서 저전력 상품을 찾는 수요가 전년 대비 33%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판매 중인 관련 상품등록 수도 1만8000여개를 넘어섰다. 특히 여름을 맞아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미니선풍기가 다양하게 등장했다. 모자에 선풍기가 달려 있는 ‘선풍기모자’는 모자 창 위에 설치된 태양전지가 전기에너지를 축적해 바람을 일으키는 원리다. 선풍기 바람이 얼굴 전체로 시원하게 불어 등산·야외운동·캠핑 시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햇빛 아래서는 정지 없이 지속적으로 작동 가능하며, 그늘진 곳이나 실내에서는 축전지에 저장한 전력으로 1~2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

 뜨거운 태양에 달구어진 차 실내를 식히는 데에도 태양전지가 사용된다. ‘태양과 환풍기’는 자동차 창문에 끼워두면 뜨거운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고 시원한 공기는 안으로 빨아들인다. 집열판이 넓어 태양광을 받는 공간이 넓은 게 장점이다.

 캠핑족들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도 인기다. ‘태양광 충전식 캠핑램프’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랜턴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캠핑이나 야외에서 전기 플러그를 꽂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자동차 백미러나 오토바이 등에 붙이면 달릴 때 발생하는 바람에 의해 배터리 없이 LED 불빛이 발생한다.

 유문숙 리빙담당 팀장은 “연초부터 시작된 고유가·고물가에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특히 태양광을 이용, 충전의 번거러움을 없앤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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