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싱가포르, 이산화탄소 에너지화 기술 공동 연구센터 설립

 싱가포르와 중국 연구진이 햇빛을 이용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학, 난양기술대학, 중국 베이징대학 연구팀은 광화학적 반응이나 광합성 과정처럼 햇빛을 이용해 CO2를 메탄으로 바꾸는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올해 안에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이 연구는 싱가포르 국립연구재단이 5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태양광으로 CO2를 메탄올과 같은 연료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은 유럽에서도 개발 중이지만 에너지 효율이 낮아 산업에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싱가포르와 중국의 연구진은 비용절감과 에너지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 산업에 적용 가능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CO2를 활용한 재생에너지의 비용을 화석연료 수준으로 낮추면서, 에너지 효율은 5~10배가량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CO2를 에너지로 바꾸게 되면 제조업이나 화학공장 등에 광범하게 적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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