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예스24는 15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2011년 상반기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문학 부분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줄고, 자기관리 부분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1년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들의 분야별 점유비는 국내문학이 전년대비 7%p 감소한 수치인 24.7%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자기관리 부문이 15.6%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1.6%, 17.9%였던 국내문학과 해외문학의 점유비는 각각 24.7%, 10.3%로 크게 줄어든 수치다. 15.6%의 점유율로 해외문학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 자기관리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상반기 종합 3위와 7위를 차지한 <생각 버리기 연습>, <리딩으로 리딩하라> 등 베스트셀러의 영향으로 7.9%였던 전년 동기 대비 2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차지했다. 이어 <정의란 무엇인가> <생각 버리기 연습>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도서 구매량은 30대와 40대가 전년 대비 각 1.2%, 0.4% 상승하면서 총 68.2%로 구매 집중이 심화했다. 10대 이하 계층의 어린 독자층은 8.0%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고, 20대는 18.5%로 전년보다 0.7%p 줄었다. 특히 20대는 남성보다 여성 독자의 이탈이 심했다.
또한 남녀 성비로 봤을 때, 전체 도서 구매 중 여성이 61.8%이고 남성이 38.2%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 구매는 12.4%로 40대가 가장 높았고, 이에 2배에 해당하는 24.8%를 30대 여성이 구매했다. 30대 여성의 경우 자녀의 도서 구매까지 책임지는 경향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구매한 종이책 주문 5배 증가
스마트폰을 통한 종이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했다. 2010년 3월 국내 서점으로는 최초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이래로 누적 집계한 자료와, 올해 상반기의 판매량을 비교할 때 5배나 성장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는 일반 인터넷 주문자에 비해 비즈니스와 경제를 선호했다. 인터넷 주문 점유비와 비교했을 때 4.7%나 높았으며, 그 밖에 어린이 도서는 4.5% 낮았다.
또한 전체 스마트폰 앱을 통한 매출 중 아이폰 매출 비중이 88%를 차지해, 안드로이드 계열 매출 비중 20%를 압도했다.
스마트폰과 타블렛PC 대중화에 따른 전자책 시장 확대로 2011년 상반기 예스24에서 판매된 전자책의 규모도 전년 대비 6배로 급성장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판매 도서가 다양해지면서, 인문사회, 자기관리, 어린이 청소년책 등 다양한 도서들의 비중이 높아진 점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76.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던 장르문학의 비중은 24.3%로 크게 줄었다. 판매 비중은 문학(29.8%), 장르문학(24.3%), 자기관리(13.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자책 독자 절반은 스마트폰을 통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 상반기 전자책 주문건수 기준, 웹 주문이 53%, 스마트폰을 통한 구매비율이 47%를 차지했다. 종이책 구매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전자책 독자의 모바일 구매 선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앱 출시에 따라 모바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웹 구매 대체가 아닌, 모바일 구매 독자층이 새로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모바일 앱 출시로 시장이 확대된 셈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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