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은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7일 주주총회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동양매직은 비데·연수기·정수기 등 렌털 사업과 오븐·가스기기 등 가전수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 계열사이고, 동양메이저는 건설자재·건설·섬유 3개 부문으로 구성된 회사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의 각종 사업 모델에 동양메이저의 자금과 인프라를 더해 합병법인을 그룹 주력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현재 동양메이저 전국 37개 직영공장 및 영업소 인프라를 활용해 동양매직 렌털사업 방판 조직을 확장하고, 동양메이저의 해외 판매망을 이용해 동양매직의 가전 수출을 중남미와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또 합병 법인을 중심으로 플랜트 사업을 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적극 육성한다.
동양매직·핀튜브텍·동양시멘트이앤씨·동양메이저 건설부문 등 제조 부문의 각 계열사가 보유한 플랜트 분야의 사업 역량을 새로 출범하는 합병 법인에 결집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합병 법인은 계열사들이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공랭식응축기(ACC) 기술과 기능성 섬유관련 원천기술 등을 응용해 플랜트 핵심 기자재, 중소형 발전, 중소형 수처리, 에너지 사업 등을 주도하게 된다.
동양그룹은 양사 합병과 사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지난해 동양매직과 동양메이저를 합해 매출 9904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던 통합 실적을 2015년에는 매출 2조8465억원, 영업이익 2168억원으로 늘리고 부채비율은 100%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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