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정공 7월 6일 합병 주주총회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화신정공(대표 이종복)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성공적으로 상장 일정이 마무리될 경우 국내 최초로 스팩을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1호 기업이 된다.

 화신정공은 지난 10일 HMCIB제1호스팩(HMC스팩·대표 김정태)과 합병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화신그룹 계열사인 화신정공은 자동차 섀시 부품과 보수용 부품, 정밀가공부품 등을 화신, 현대모비스, 현대다이모스, GM코리아 등에 공급 중이다. 지난 2010년 매출액은 847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최근 2년간 매출 성장률이 2009년 28.9%, 2010년 22.3%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다.

 올 1분기에는 2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2010년에도 차입금 의존도가 2.9%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화신정공은 현재 경북 경산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공장의 두 배 규모에 달하는 경산 제2공장을 건립 중으로 원소재 가공과 AS 부품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평가기관이 평가한 기업 가치는 HMC스팩이 281억원, 화신정공이 510억원이며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7월 6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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