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美 통신사 버라이존용으로 공급하는 아이패드2가 또 문제다. 10일(현지시각) 9to5맥은 버라이즌 3G 네트워크용 아이패드2에 배송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며 이어 주요 외신들이 애플 아이패드2의 결함으로 애플이 긴급히 리콜한 것으로 확인 보도했다.
이 문제는 애플 아이패드2 판매장에서 처음 확인되었고, 애플 아이패드2 구매 후 제품 수령을 기다리던 사용자들이 하나둘 배송 불만을 제기하며 문제가 드러났다. 애플 디스커션 포럼을 통해 사용자들은 “바로 집 근처에까지 온 페덱스가 애플의 요청으로 아이패드2를 발송자(중국)에게 반송한다고 전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처음에는 페덱스측의 배송 오류로 생각되었지만 애플스토어 직원은 “애플로부터 시리얼 번호를 받아 스캐닝 대조하고 있으며 리스트와 매치되는 번호를 가진 아이패드2는 반송 혹은 교환하고 있다”고 9to5맥에 밝혔다. 이 직원은 9to5맥와의 인터뷰에서 “스캐닝 작업은 이번주초부터 시작되었고 11일(현지시각) 하루종일 스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미 100대 이상의 아이패드2를 반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콜은 버라이즌 3G 네트워크용으로 설계된 아이패드2에서 일부 제품들이 제조식별코드가 중복된 것이 원인이다. 애플은 “극히 일부 제품에서 식별코드가 중복되었다”고 시인했다.
각 아이패드2 단말기는 고유의 모바일기기식별자(MEID)를 갖는데, 이는 네트워크에 로그온할 때 각각의 단말기들을 인식하는 코드다. 코드 중복된 단말기들은 버라이즌 3G 네트워크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애플 아이패드2는 빛샘(번짐) 현상 등 불량이 이전 제품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버라이즌용 애플 아이패드2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도 버라이즌 3G 네트워크에서 인터넷 접속에 문제가 있었다.
한편 6월 첫째주까지 판매된 아이패드 전제품은 약 2500만대로 추정되며 6월 분기(2분기) 중 선적된 아이패드2는 약 800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아이패드2 출시 당시 분석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분석가들은 6월말 분기까지 700만대의 아이패드2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www.9to5mac.com/71615/more-news-on-the-verizon-ipad-2-recall/
http://www.theipadguide.com/content/ipad-2-orders-being-sent-back-china/7178189
http://www.product-reviews.net/2011/06/10/possible-verizon-ipad-2-recall-reasons/
http://online.wsj.com/article/BT-CO-20110610-712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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