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어느 날 갑자기 회사 동료가 아이언맨 복장을 하고 출근한다면?`
한 남성이 `아이언맨` 복장을 하고 회사에 출근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전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복장을 그대로 재현한 주인공은 중국 산둥성에 사는 왕캉 씨(25).
지난 4일 유튜브에 올라온 2분17초짜리 영상에는 왕캉 씨가 아이언맨 복장을 하고 회사에 출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주변 동료들이 사진을 찍어대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놀라 쳐다보는 모습들이 흥미롭다.
이 영상은 인터넷상에 급속하게 퍼져 지난 9일 왕이통신을 비롯한 여러 중국 언론들은 `아이언맨 복장으로 출근한 남성에 네티즌들 열광!`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 남성은 왜 출근길에 이런 대담한 코스프레를 선보였을까?
많은 네티즌들의 예상대로 왕캉 씨는 영화 `아이언맨`의 열성 팬이다. 오로지 `아이언맨`이 좋아서 한번 입어보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왕캉 씨가 `아이언맨` 복장을 하고 회사에 나타났을 때 동료들조차 깜짝 놀랐다. 회사 동료들은 처음에 "이게 대체 무슨 짓인가?"하고 생각했단다. 심지어는 회사 보안요원이 왕캉 씨의 출입을 제지했을 정도였다고.
그러나 왕캉 씨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대표는 "회사도 사람이 다니는 곳이니 사람 냄새나는 곳처럼 만들게 된 행동으로 생각한다"고 이해해줬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아이언맨 복장의 무게는 얼마나 나가고 이걸 혼자서 모두 입을 수 있느냐?"고 상당히 궁금해했다.
왕캉 씨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언맨 복장의 무게는 50kg이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입게 됐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진짜 귀엽고 재밌다!", "생활이 참 재미있는 사람 같다. 결혼하면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될 사람같다"며 흥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유명해지고 싶어서 일부러 한 행동이다"고 비웃기도 했다.
어찌됐든 이러한 유명세 덕분에 왕캉 씨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팬이 600여 명이 더 늘었다.
한편 왕이통신은 "왕캉 씨는 지난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보고 푹 빠져 지난 2월 부터 3개월동안 3000위안(약 50만 원)의 제작비를 들여 `아이언맨` 복장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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