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가 향후 이미지 인식과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합병(M&A)해 모바일 부문을 강화한다.
스티브 얀코비치 이베이 모바일부문 총괄은 9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베이는 전폭적으로 모바일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일련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찾고 있으며 M&A를 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베이가 원하는 기술은 2가지다. 이미지 인식 기술은 아마존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지만 이베이는 이용자들이 휴대폰으로 제품을 찍어 모바일 웹으로 보내면 몇 초내로 관련 제품을 찾아주는 매칭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빠른 시간 내에 검색과 구매가 가능해 제품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 전에 돈을 쓰게 만든다. 증강 현실 기술은 이용자들이 사고 싶은 옷을 클릭하면 이를 모바일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얀코비치 총괄은 “모바일 플랫폼은 소비자들이 충동구매 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다”라며 “사람들은 하루에도 10~15번씩 모바일에 접속해 그들이 입찰내역을 확인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지적했다.
이베이는 최근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오픈소스 기반 쇼핑몰 플랫폼 업체인 마젠토(Magento)를 인수했다. 마젠토는 온라인을 비롯해 모바일, 소셜 플랫폼에 쇼핑몰을 구축하는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베이는 마젠토 인수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통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베이는 마젠토 플랫폼을 새롭게 추진 중인 엑스닷커머스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마케팅 툴 및 서비스 업체인 GSI 커머스, 모바일 앱 개발사인 크리티컬 패스 소프트웨어, 위치기반 광고업체인 웨어닷컴(Where.com) 등을 사들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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