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주에서 장애인 e스포츠 올림픽 열린다

 세계 장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게임으로 ‘희망과 기쁨’을 얘기하는 장이 열린다.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은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최초의 글로벌 장애인 e스포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발대식을 갖고 글로벌 장애인 게임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임윤태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회장을 비롯해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 정상태 스포츠서울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프로게이머 김택용 SK텔레콤 T1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장애인 게임 올림픽은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간 제주도 한라체육관과 제주대학교 두 곳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전자신문·스포츠서울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스포츠연맹은 지난 3월 전 세계 165개국에 참여의사를 묻는 통지서를 보냈으며 지금까지 43개국에서 참여 의사를 밝혀 오는 등 예상외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첫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서 참가한 300여명의 장애인이 5개 정식 게임 종목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정식 종목으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1 워크래프트3, 넥슨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카트라이더,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 등 5개 종목이다.

 임윤태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회장은 “장애인을 위한 e스포츠 대회를 세계 최초로 하려고 한다”면서 “소외와 차별을 뛰어넘어 희망과 기쁨을 나누는 대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번 대회 개최로 우리나라는 복지국가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고 장애인 e스포츠 분야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택용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대회인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T1 팀을 1위로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2005년 데뷔 이래 MSL 3회 우숭, 1회 준우승 등 역대 선수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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