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인터솔라 유럽 2011] LG전자 · 넥솔론, 올해 태양광 매출 2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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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인터솔라 유럽 2011 에 참가한 LG전자가 올해 태양광사업 매출 목표를 두배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로 벌어들인 액수에 비하면 획기적이다. 〃또 LG전자에 태양전지 핵심 제품인 웨이퍼를 공급하고 있는 넥솔론 역시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두 배인 1조원으로 내걸었다. 양사는 국내 태양광 분야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첫 롤모델 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전사적 핵심사업인 태양광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생산능력 향상과 유럽지역 수출물량 확대를 통해 매출 목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 안에 구미공장 태양전지 2기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 스피드&스케일 이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말까지 단결정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지난해의 2 8배로 늘릴 계획이다. 다결정을 포함하면 더 늘어난다. 2년 후인 2013년에는 현재의 8 3배인 1GW로 확대한다. 공격적인 자금투자를 통해 생산력과 제품의 고효율화를 꾀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LG전자 태양광 사업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태양전지 수출이 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LG전자 태양전지가 유럽 등 선진국에서 호평받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목표는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LG전자 태양광 사업은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냉장고 에어컨 등 세계적인 종합가전 기업으로서의 LG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만큼 태양광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태양전지 핵심 제품인 웨이퍼를 80%가량 공급하고 있는 넥솔론 역시 올해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4513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는 올해 4300억원을 투자해 웨이퍼 생산규모를 1.8GW까지 이뤄내 세계 웨이퍼 시장의 5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넥솔론은 현재 국내에서 LG전자를 비롯 현대중공업 신성솔라에너지 STX 등에 웨이퍼를 공급하고 있다.

 최지웅 넥솔론 영업팀장은 “올해 총 생산예정인 1.8GW 규모의 웨이퍼는 이미 주문이 완료된 상태”라며 “지금도 유럽과 대만 태양광 전문업체로부터 선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사업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뮌헨(독일)=

 

 ◆인터뷰/LG전자 조관식 솔라사업팀장(상무)

 “지금의 태양광 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기업들의 파상공세로 쉽지 않은 게임이 예상됩니다. LG전자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고효율 제품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조관식 LG전자 솔라사업팀장(상무)은 태양광 산업은 미래의 신성장동력인 만큼 범용보다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미국·유럽 등 고효율 프리미엄 수출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19% 이상의 고효율 모듈을 본격 양산할 방침이다.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주요 수출지역은 미국과 유럽이다. 특히 유럽은 세탁기·에어컨 등 LG의 종합가전이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 에서도 LG브랜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조 상무는 “태양광 모듈은 수명이 20년 이상으로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계적인 종합가전 기업으로서의 LG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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