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창업자에게 성공비결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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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의 창업자 앤드류 메이슨은 7일 “소비자들의 삶을 덜 지루하게 만들겠다”는 기업가치를 실천한 게 오늘날 성공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7일 플라자호텔에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진 앤드류 메이슨 대표는 그루폰의 성공 요인으로 ‘차별화된 품질’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 만족스러운 경험’ 2가지를 꼽았다.

 그는 “업체를 선정할 때 품질을 중요시한다. 품질에 당연히 신경써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두 번째로는 지속적으로 마법적인 놀라운 소비경험을 제공하는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루폰 임직원들은 실제로 큐레이터가 된다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기 전에 직접 경험해 보고, 양질의 경험을 상품으로 제공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같은 사전 준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불만족할 경우에는 그루폰 프라미스 제도를 통해 고객불만을 해소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 해당 서비스의 질에 불만족을 나타낼 경우, 환불해주는 그루폰 프로미스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7일 환불 제도를 시행 중이다.

 2008년 설립된 그루폰은 2년 만에 전 세계 46개국, 500여개 지역에 진출했다. 250명으로 출발한 인력도 현재 7500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75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신고했다. 미국 증권업계는 상장 이후 그루폰의 시가총액이 최대 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앤드류 메이슨 대표는 소셜커머스라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자영업체들의 광고 및 홍보 수단으로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메이슨은 “소셜커머스가 신문이나 라디오보다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된 것 같다”면서 “신문과 라디오 방송에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라디오 홍보보다 우리를 통한 홍보가 더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달라진 미디어 상황을 소개했다.

 3월 론칭한 한국 시장에 대한 질문에 “2개월 반 정도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국내 기업 인수 가능성에는 노코멘트”라고 잘라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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