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트 디즈니사가 `디즈니닷컴`을 통해 영화와 게임, TV 프로 등 각종 영상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월트 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3일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이 웹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가입신청과 개별 콘텐츠 구매 옵션(페이퍼뷰), 광고를 곁들인 영상물 제공 등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트 디즈니의 아이거 CEO는 캘리포니아주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개최된 `올 싱스 디(All Things D` 콘퍼런스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콘텐츠 공급과 부수 활동이 1년 안에 실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들에게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공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새로운 사이트가 디즈니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그 제품을 직접 즐기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월트 디즈니와 타임워너 등 경쟁사들은 미국 가정에서 전통적 방식을 통한 영상 오락물 구매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방안 모색에 부심해 왔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DVD 판매는 금년 1분기 20% 감소했으며 대여는 무려 36% 격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올해 들어 지난 1일 현재 7.7% 상승했다.
[연합뉴스]
-
김원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