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결국 꼬리 내렸나? 강경책 접고 中 당국에 지도 서비스 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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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중국 정부에 인터넷 지도 검색 서비스 허가를 신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규제에 맞서 사업 철수 등 강경책을 굽히지 않았던 구글의 자세 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궁금하다.

 구글의 허가 신청은 중국 정부가 오는 7월부터 허가 받지 않은 기업의 지도 검색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구글 지도 검색은 중국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다.

 중국은 지난해 5월부터 지도 검색 서비스 면허제 도입 방침을 밝혔다. 이어 9월에 중국 포털 바이두 등 31개사가 허가를 받았다. 외국 업체는 노키아 정도가 허가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 및 공안을 중심으로 자체 인터넷 지도 검색 서비스를 작년 10월부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면허 취득의 조건으로 지도와 위성사진 표시 내용에 관한 규제 수용을 전제로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지도 검색 허가제에 대해 외국계 인터넷 기업의 한 임원은 “언론의 자유에 저촉될 뿐 아니라 중국 기업만을 우대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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