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사명을 갖고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2단계 사업이 1일 시작됐다.
2009년 12월 시작해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제주 실증단지 구축 1단계 사업은 지능형 소비자·지능형 운송·지능형 신재생에너지·지능형 전력망·지능형 전력시장 등 5개 분야에 12개 컨소시엄 171개사가 참여했다.
1단계 사업에서는 실증사업의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될 통합운영센터(TOC)·양방향 원격검침(AMI)·에너지 저장장치·신재생발전기·송배전 자동화시스템 등이 구축됐다. 특히 전기차·충전 인프라와 스마트미터·가구 내 디스플레이(IHD)등 실제 사용자를 위한 시설도 마련됐다.
이를 기반으로 2단계 사업부터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김재섭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은 “1단계 사업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인프라가 컨소시엄 별로 패키지가 구성됐다면 2단계부터는 소비자들도 전력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력거래 등을 통해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에너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자원 및 배터리 등의 신규자원을 확보해 소비자에게 실증단지의 혜택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에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고 남는 전력은 판매가 진행된다. 소비자는 전기 요금이 가장 싼 시간대를 선택해 전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시설 이용에 대한 체계적인 고객 관리 시스템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 양방향 전력양계를 통한 전력 수요반응(DR) 부문도 서비스돼 피크 부하율에 따른 전력생산 및 공급가격에 따라 소비자가 반응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에너지기술평가원은 2일까지 제주 실증단지에서 12개 컨소시엄 별로 1단계 사업 평가회가 진행한다. 평가 점수에 따라 2단계 사업 예산이 차등 지원된다. 이 기간 중 에기평은 12개 컨소시엄 별로 2단계 사업 추진 계획을 접수받아 조율을 마친 뒤 이달 말 2단계 사업 최종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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