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심의위)는 불법 스포츠 도박(베팅) 사이트에 대해 중점 심의하고 차단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심의위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로 인한 사회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고 무분별한 사행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불법 도박 사이트들은 스포츠 경기 결과와 점수 등에 내기를 거는 형태로 운영된다. 무료 사이버머니를 지급해서 이용자를 모은 뒤 사이트가 활성화 되면 대포폰·대포통장으로 돈을 거래한다.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고 사이트를 폐쇄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돈은 고스란히 사이트 개설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심의위는 지난 2008년 850건을 적발해 해외 사이트 548건이 접속 차단하고 국내 사이트 302건을 이용해지 했다. 지난해 불법 스포츠 사이트는 해외 사이트 4931건, 국내 사이트 1986건이 적발돼 무려 4배 이상 급증했다. 방통심의위는 올해 1분기까지 해외 사이트 1684건 및 국내 사이트 733건이 발견돼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심의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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