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마저 뛰어든다…인텔 `앱업` 클라우드 서비스 발표

 인텔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CPU와 메모리 등 부품을 비롯해 서버, 스토리지를 직접 제조하는 인텔이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만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제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인텔은 절대 고객들과 직접 서비스 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여 협력사와의 분쟁 소지를 원천봉쇄했다.

 주요 외신들은 24일(현지 시각) 인텔이 중소기업(SMB)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인텔 ‘앱업 SBS(App Up Small Business Service)’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인텔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인텔 아닌 서비스 프로바이더(MSP)나 서드파티 벤더들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인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의 브리짓 칼린 총괄 매니저는 “앱업 SBS는 인텔의 폭넓은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제한 뒤 중소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실로 엄청나며 이 시장에 무한한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AMI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SMB 클라우드 시장은 2015년경이면 4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0년 클라우드 서비스에 지출된 비용의 2배를 상회한다.

 인텔 앱업 SBS는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로,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서버 △원격 서버관리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카탈로그가 그것이다. 원격서버관리 소프트웨어는 원격 서버 관리는 물론 과금에 필요한 사용 소프트웨어와 사용량을 추적한다.

 애플리케이션 카탈로그는 MS나 시만텍, 인투이트, 스토어그리드나 아스타로 등과 같은 업체들의 보안, 협업, 회계 등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사용료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인텔측은 “중소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로 선별했으며 향후 계속 확대,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서비스는 인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동되며 고객 영업과 계약, 서비스 관리는 인텔과 협력 관계의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나 서드파티 업체와만 가능하다. 특히 중소기업일수록 클라우드 서비스에 여러 사업자와 얽히는 것을 싫어한다는 조사가 있는 만큼 이들 협력사로 고객 창구를 단일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국내 중소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인텔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원하는 중소기업과 직접 계약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방대한 비용이 드는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하거나 임대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에 중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활성화될 수 있다.

 인텔 앱업 서비스의 현재 서버 옵션은 레노버 싱크서버 TS200v와 화이트박스 모델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인텔은 에이서, NEC 옵션을 올 하반기에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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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smb/services/229625513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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