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의 주요 불만사항인 쿠폰 고객 차별과 업주 피해 등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신생 소셜커머스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난립하면서 쿠폰 과다 발행이나 판매 후 폐업, 쿠폰 고객 차별 등의 피해 사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별적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코어체인지(대표 서원옥)는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 현장에선 정상 가격으로 카드 결제를 한 후 카드 대금을 청구할 때 할인가로 결제하는 방식의 소셜커머스 ‘시카고’를 준비하고 있다. 쿠폰 고객과 일반 고객을 업소에서 구별할 수 없게 해 고객 차별 요소를 없앤 것.
일반적 소셜커머스와는 달리 스마트폰으로 주변의 소셜커머스 이벤트를 실시간 조회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 딜의 조건이 미리 고정된 것이 아니라, 참여자 숫자 증가에 따라 할인율을 다르게 조정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 참여 업소에 가격 통제권을 부여하는 한편 고객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수증 QR코드를 찍어 전송하면 그 시점의 할인율이 고객에게 통보되며, 이벤트 종료 후 최종 할인율로 카드 대금이 결제된다. 서원옥 대표는 “현재 결제 방식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라며 “고객과 사업주에게 차별적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너스비(대표 안열우)는 사업자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고 고객에게 딜에 대한 초대장을 발급하고 소액을 받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변 업소의 딜을 검색하고 실시간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중심 서비스다.
이 회사는 업소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보다 나은 조건의 딜을 고객에게 제시하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다. 또 스마트폰 기반의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한 점을 활용, 초대권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세분화했다. 특정 시간대에 고객이 몰려 제대로 서비스를 하기 힘든 경우가 생기는 기존 소셜커머스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업소는 수수료 부담 없이 나은 조건의 딜을 제시하고 고객 유입 시간을 분산해 쿠폰 고객들에게도 차별 없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은 딜의 가격과 상관없이 초대장 가격 500원을 정보이용료 개념으로 지불한다. 안열우 대표는 “업소가 비용이나 업무 부담 없이 고객들에게 최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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