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러스터 사업 모델 베트남에 뿌리내린다

 베트남이 우리나라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운영모델 중 하나인 클러스터 사업을 벤치마킹해 자국 내 산학연 클러스터 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산업단지 및 산학연 협력체간 교류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미 작년에 베트남 호찌민시 기업인들과 우리나라 경산거점 미니 클러스터 등을 주축으로 ‘한국·베트남 협력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 상시 소통 교류 채널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우리나라의 클러스터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베트남 호찌민 클러스터(산학연 협의체)를 창립했다. 지난해 경산거점 미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국·베트남 기업 간 기술교류회, 수출상담회 등도 개최했다.

 산업단지 내 클러스터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도 베트남 기업및 기관과의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베트남 호찌민 시에서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후인반민 호찌민시 상공협회 회장, 또안 투득 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대경권 미니클러스터 회원 기업인과 호찌민기업협의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베트남 산학연 협의체(미니클러스터)’ 교류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번 교류행사에는 △경산거점 미니클러스터(공동 회장 이헌, 신철수)와 호찌민 클러스터 간 산학연 교류협력 협약 체결 △베트남 현지기업 방문 및 교류 협력 논의 △호찌민 산업단지 방문 △사전 매칭 기업간 수출 상담회 및 개별 상담회 등을 추진한다.

 특히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한국·베트남 간 산학연 협의체 교류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우의훈장을 받는다. 베트남 우의훈장은 베트남 사회, 경제 부문 발전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용어 해설>미니 클러스터(Mini-Cluster):일정 지역 내의 동종 업종 및 기술 분야의 산학연으로 구성된 소규모 산학연 협의체로서 각종 기술,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 협업을 하면서 기술개발, 마케팅 등 과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해 가는 한국형 클러스터 운영시스템이다.

 미니 클러스터는 그 독창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특허와 지난해 ISO9001(품질경영)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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