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예비 스타트업(Start-up) 창업자를 위한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그동안 따로 진행하던 창업캠프와 해외 창업연수를 올해부터 하나로 합쳐 ‘청년창업캠프 및 선진해외창업연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한 사람을 인재풀로 관리하고, 향후 사업자금 지원 시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창업캠프와 해외연수 지원 사업은 별도로 진행돼 왔다. 특히 해외 창업연수는 각 대학이 추천한 학생들을 파견하다 보니 창업과의 연계성이 약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두 사업을 연계,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창업캠프에 참가해 두각을 보인 학생은 심화된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통합캠프와 해외연수를 원스톱으로 지원받게 된다. 창업캠프 참가자격도 학생뿐만 아니라 만 19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으로 확대해 창업에 의지가 있는 젊은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창업 캠프는 오는 6월 말과 7월 초에 걸쳐 ‘IT/모바일’ ‘그린/제조’ ‘문화콘텐츠’의 3개 업종별로 진행한다. 사전 신청 접수와 심사를 거쳐 업종별 캠프에 참가할 50명씩 총 150명을 선발하고, 캠프에서 통합 캠프에 참가할 우수자 80여명을 선발한다. 통합 캠프에서는 구체화된 사업계획과 해외 투자자 설명 교육 등을 거쳐 우수자 20~30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해외 창업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해외 창업연수는 해외 투자자(VC)와의 만남, 전문 컨설턴트 강연 및 만남, 미국 창업기업 방문 등 창업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창업진흥원은 올해부터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인력풀로 관리할 계획이다. 인력풀을 관리해 우수 인재에게는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성공 창업자가 나오면 후배 창업자들을 위한 멘토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창업 캠프 참가자격을 확대하고, 참가자에 대한 지원도 창업교육부터 해외연수까지 일원화해 실제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창업캠프와 해외연수 참가자에게는 ‘예비기술 창업자’ 등의 사업 신청 시 가점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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