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4일(화) 오후 11시 10분
지난 2009년 MBC에서 방영한 ‘북극의 눈물’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던져 줬다. ‘북극 빙하가 녹아내린다’는 추상적인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당시 많은 이들이 온난화 문제를 절감했지만 일상 생활의 변화는 여전히 더디다.
EBS에서는 24일부터 이틀간 ‘다큐 10+ 위기의 북극, 지금 북극에선 무슨 일이?’를 통해 다시한번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앙에 대해 보여줄 예정이다. 인류의 대처 방법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 NHK가 ‘The Arctic Circle’이라는 제목으로 제작했다.
북극해의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곰의 왕국’이라고 불릴 만큼 북극곰이 많이 살던 지역이다. 하지만 북극 빙하가 30년 동안 4배 가까이 줄어들면서 이 지역의 북극곰들도 서서히 숫자가 줄고 있다. 카메라는 북극곰 가족을 가까이에서 쫓으며 이들이 어떤 위협을 받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들은 먹잇감이 줄어들어 며칠씩 굶주린 채 빙하 사이를 오가야 한다. 북극곰의 먹이인 물범은 종적을 감췄다. 인간들이 개척하는 지역까지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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