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게임즈가 전동해 샨다게임즈 부사장 체제로 바뀐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지난해 9500만달러(약 1100억원)에 중국 내 대형 게임회사인 샨다에 피인수된 회사로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를 개발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전동해 샨다게임즈 부사장은 국내 게임회사 출신으로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게임사업 전문가다. 전 대표는 액토즈소프트, 웹젠, CJ인터넷 해외사업부를 거친 후 현재까지 샨다게임즈 부사장을 역임했다. 샨다는 국내에서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한국과 중국 게임업계의 ‘큰손’으로 커왔다.
이 전 대표는 이미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회사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와 전 대표는 웹젠 시절 함께 일하며 호홉을 맞췄고, 그 동안 게임 서비스 및 인수 건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가져왔다.
드래곤네스트는 일본에서 30억원 이상의 월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중국에서는 동시접속자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는 변동 사항이 없으며 신작 게임 개발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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