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환(21세·휴머노이드로봇 출전선수)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당시 많은 것을 느꼈다. 우선 홈페이지를 보고 나서 든 느낌은 규모가 꽤 큰 대회라는 것이었다. 로봇경연 및 경기만을 진행하는 로봇대회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일 것이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종목에 정말 많은 선수가 참가하는 이 행사에 나도 참가한다는 사실 때문에 매우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어려서부터 로봇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대학에 진학해서도 ‘로봇스포츠게임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카엘타이니’란 팀 이름으로 처음 출전해 휴머노이드 로봇 1대1 격투 경량급에서 금상을 차지했고, 같은 팀원과 2대2 축구경기에 출전해 대상도 차지했다. 올해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제작 및 프로그래밍 공부를 그동안 착실히 했다. 유튜브 사이트와 대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난 대회의 동영상들을 보며 꾸준히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미국 ‘로보게임(Robo-Game)’이나 일본 ‘로보원(Robo-One)’과 같은 해외 유명대회 팀들이 참가하지 않아 서운한 면도 있다. 앞으로 로봇대회에 더 많은 관심과 예산이 배정됐으면 한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대회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공부를 보다 풍부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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