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브라질 4세대(4G)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파울로 베르나르도 통신부 장관은 최근 방송통신장관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SK텔레콤 측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SK그룹 차원에서 브라질 정부와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통신 사업 진출 건은 브라질 정부와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베르나르도 통신부 장관이 “SK가 4G 이동통신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부는 2.1㎓ 주파수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브라질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에는 SK텔레콤의 단말기 유통을 담당하는 SK네트웍스가 브라질 에너지 기업 EBX에 투자를 한 바 있다. SK그룹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브라질과 협력을 추진해 왔다. 이번 베르나르도 장관의 발언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도 최근 브라질 장관과 국내에서 면담을 가지는 등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너무 앞질러 보도하지 말아달라”면서 한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은 미국과 베트남에서 직접 통신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한 것이 부담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는 직접 진출에서 지분 투자 형식으로 해외 사업을 전환한 바 있다.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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