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정혁·이하 생명연) 면역제어연구센터 이형규·오세량 박사팀은 동물모델에서 염증성 천식에 효과가 뛰어나고 독성이 없는 천연물 소재를 꼬리풀속 식물에서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천연물 소재를 향후 염증질환, 천식 및 만성폐쇄성호흡기증후군(COPD) 치료용 천연물신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에 대하여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 등록했고, 이를 제품화하기 위해 영진약품공업(대표 전상대)과 16일 기술이전실시계약을 체결했다. 기술료는 5억원이며, 경상실시료는 총매출액(보험액가 기준)의 6%다
연구팀은 천식 동물모델에서 긴산꼬리풀의 추출물이 항천식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긴산꼬리풀은 다년생초본이고 비교적 수확량이 많아서 원료확보가 용이하고 주요 성분들이 약효성분이므로 천연물신약으로서 개발할 장점이 많은 소재다.
연구진은 대량재배를 통한 임상용 시료를 확보했고 추출물로부터 약효성분을 4배 이상 고농축할 수 있는 공정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자생식물을 이용한 글로벌 천연물신약을 목표로 표준농업규범(GAP) 재배기술 확립과 비임상 및 임상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형규 박사(57)는 서울대 약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생명연에서 오창총괄본부장, 바이오의약연구소장, 대한약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오세량 박사(48)는 서울대 농화학과에서 석·박사를 받았으며, 생명연 면역제어연구센터장과 한국생약학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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