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1.27%(27.37포인트) 하락한 2120.08에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그간의 하락을 접고 0.16%(0.86포인트) 상승한 507.28에 장을 마쳤다.
전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의 호조로 상승했지만 주초반부터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시작했다.
여기에 옵션만기일 매물과 뉴욕증시 하락, 중국 긴축 우려감 등으로 급락세를 연출하며 코스피지수는 212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 주 외국인은 약 1조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이 150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포함해 기관도 960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의 지수 부진은 원자재 발 변동성이 주도업종의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개인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매수 주체도 없고 시장의 반등을 이끌만한 모멘텀도 부재한 상태다”며 “다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주도업종인 에너지와 화학업종의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의 안정은 인플레와 긴축 리스크를 억제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최근 시장의 주가수익률(PER) 역시 10배 이하로 내려오면서 저평가도 거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하락으로 주식 가치가 저평가를 거론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며 “이는 시장의 추가적인 하락을 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보합으로 마감한 코스닥 시장에 대해선 “다음 주는 추가 상승 모색을 위한 한 주간이 될 것”이라며 “대만증시와 나스닥지수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다는 점과 기관 수급이 양호한 점에 비춰 단기적으로 IT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간 증시 동향
-
이경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