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는 블랙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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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페라리는 레드, 포르셰는 블랙’이라는 말이 있었다. 페라리를 떠올릴 때, 이탈리안 레드가 아닌 페라리를 상상하기 힘들 듯, 많은 사람들이 포르셰에는 블랙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일까. 포르셰는 올해 초 911 블랙 에디션을 시작으로, 연속해서 박스터S와 카이맨S까지 블랙 에디션을 선보였다.

 3.6리터 엔진을 얹은 최고출력 345마력의 911 카레라를 바탕으로 한 스페셜 모델 911 블랙 에디션은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두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본 패키지를 갖추고 오직 검정색으로만 1911대가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911에 이어 박스터S에도 블랙 에디션을 내놓은 바 있다. 박스터S 블랙에디션은 987대만 한정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박스터의 개발코드인 ‘987’을 의미한다. 이름 그대로 차체는 물론이고 소프트탑과 19인치 ‘박스터 스파이더’ 휠, 롤바, 측면 흡기구, 배기구를 모두 검정색으로 통일했다.

 그리고 911 블랙 에디션과는 달리 박스터S 블랙 에디션에서는 3.4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의 성능을, 일반 박스터S보다 10마력, 1㎏·m 높게 향상시켜 320마력과 37.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7단 PDK. 6단 수동은 0~100㎞/h 가속이 일반 박스터S보다 0.1초 빠른 5.2초고 최고속도는 2㎞/h 상승한 276㎞/h다. PDK는 5.1초와 274㎞/h의 성능이다.

 오는 7월부터는 향상된 성능과 특별한 고급 장비를 장착한 카이맨S 블랙 에디션 또한 500대를 한정 생산한다. 카이맨S 블랙 에디션의 3.4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은 일반 카이맨S보다 200rpm 더 높은 7400rpm에서 10마력 더 높은 33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4750rpm에서 37.7㎏·m를 기록한다.

 6단 수동변속기 기준 0~100㎞/h 가속 시간은 0.1초 빨라진 5.1초, PDK 변속기는 5.0초로 향상됐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에서 론치 컨트롤을 사용하면 4.8초에 주파할 수 있다.

 카이맨S 블랙 에디션의 최고속력은 카이맨S보다 2㎞/h가 빨라져 수동변속기의 경우 279㎞/h이며, PDK변속기는 277㎞/h를 낸다. 카이맨S 블랙 에디션은 가속뿐만 아니라 코너링 능력도 향상되어 스포티한 민첩함을 자랑한다.

 카이맨S 블랙 에디션은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와 LED 주간 주행 라이트로 구성된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레인센서, 눈부심 방지 사이드 미러 및 룸미러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운전석과 조수석 헤드레스트에는 포르셰 로고가 새겨져 있고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들어간 스포츠 디자인 스티어링 휠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대시보드의 마무리 부분은 기어의 레버와 셀렉터 트림, 계기판의 배경과 마찬가지로 검정색이다. ‘Black Edition’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스테인리스 도어 가드와 글로벌 박스에 붙은 한정판 배지가 블랙 에디션의 특별함을 완성하고 있다.

 사운드 패키지 플러스를 더한 카이맨S 블랙 에디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포르셰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를 통해 조절되며, 여기에는 내비게이션 모듈과 유니버설 오디오 인터페이스(AUX, USB, iPod)가 포함된다.

 카이맨S 블랙 에디션은 독일 현지 기준 VAT포함 6만7807유로(약 1억6백만원)에 판매된다. 국내 출시 시기와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RPM9팀 rpm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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