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넘쳐나는 스마트 기기가 ‘똑똑한 생활’로 우리를 초대한다. 하지만 이런 기기에 익숙해져 버린 현대인은 정작 스마트폰이 없으면 친구의 전화번호도, 어제 한 약속도 기억하지 못 하는 ‘디지털 치매’ 환자가 되어버렸다.
다시 아날로그 똑똑이로 돌아갈 수 없다면 보다 스마트하게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 보면 어떨까.
에버노트 (www.evernote.com)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변의 모든 정보와 메모를 기억하고, 분류하고, 저장할 수 있는 만능 노트다. 인터넷에 연결된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텍스트, 웹페이지, 사진, 음악,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메모를 남길 수 있다.
인터넷으로 자료 검색을 하다 유용한 정보를 봤다. 가고 싶던 여행지 정보일 수도, 중요한 PT에 쓰면 좋을 통계 자료일지도 모른다. 발견한 웹페이지 중 필요한 텍스트나 이미지만 드래그해 미리 브라우저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은 에버노트 클리퍼를 눌러보라. 웹페이지 주소와 필요한 부분들이 차곡차곡 쌓인다. 물론 주제별로 노트북을 만들어 자료를 모아둘 수 있다.
지하철에서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면 스마트폰의 에버노트 앱에 메모를 남겨 보자. 에버노트 웹서비스와 자동 연동돼 사무실 PC 앞에서 다시 들춰볼 수 있다. 와인 바에서 뜻밖에 멋진 와인을 만났는데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다면, 스마트폰으로 라벨을 찍어 에버노트에 올려두면 된다. 영어라면 이미지 파일 속의 글자들도 인식해 검색으로 찾을 수 있다.
받은 명함도, 영수증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어 에버노트에 보내면 후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으로 나와 있다. 원하는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 에버노트에 저장할 수도 있다. 무료 사용자는 월 60MB의 용량을 쓸 수 있다. .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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