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지경부 등과 세계 첫 인터넷기반 무역 시스템 상용화

 세계 최초로 수출거래에 필요한 무역 서류를 전자문서로 발급받아 은행에 전달, 수출대금을 회수하는 인터넷 기반 무역거래 시스템을 국내서 상용화했다. 무역업계의 수출업무가 한결 빨라지고 비용도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복잡한 종이서류 기반의 전통무역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지식경제부, 전자무역기반사업자인 KTNET과 함께 자체 전자무역 시스템을 보유하지 않은 수출기업을 위한 ‘e 네고 포털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이용하면 별도 시스템 구축없이 국가전자무역서비스(uTradeHub) 인터넷 포털에 접속함으로써 네고업무는 물론 요건확인, 통관, 물류 등 모든 무역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박진달 e-Biz본부장은 “지난 2010년 자체 전산시스템(ERP)을 갖춘 수출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1단계 e 네고 프로세스에 이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2단계 e 네고 포털 서비스까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수십년간 지속된 종이서류 기반의 전통 무역방식이 전자무역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는 ‘e 네고 포털서비스’ 개통을 계기로 이를 앞서 적용할 ‘e-네고 선도기업’을 모집한다. e 네고 선도기업은 전자문서 무료개발, 전자무역 프로세스 컨설팅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용어설명> e 네고(e-Nego)

 신용장(L/C) 이나 외상수출어음(D/A), 지급인도조건(D/P) 방식으로 수출하는 기업이 상업송장, 포장명세서 등 자체서류와 선하증권, 적하보험증권, 원산지증명서 등의 외부서류를 국가전자무역서비스(uTradeHub) 단일창구를 통해 전자적으로 발급, 보관하고 외국환은행에 전자적으로 전달하여 수출대금 회수를 완료 하는 체계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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